📅 완독일 : 2024.09.24.
📚책 정보
- 제목 : It Ends With Us
- 한국판 제목 : 우리가 끝이야
- 작가 : Colleen Hoover (콜린 후버)
- 장르 : 로맨스, 드라마
- 발행일 : 2016.08.02
- 출판사 : Atria Books
- 페이지수 : 381
- 오디오북 : 약 11시간
- 킨들 워드와이즈 : O (지원)
- 한국 출판사 : 위즈덤 하우스
- 한국 발행일 : 2022.05.25
👀읽게 된 계기
작가 콜린 후버의 또 다른 인기작 Verity (한국판 : 베리티) 를 재밌게 읽고 나니,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특히, 콜린 후버의 문체는 간결하고 잘 읽혀서 영어 원서를 도전해 보고 싶은 분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작가입니다.
또한,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가십걸로 유명한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영화가 한국에 개봉하기 전에 원작을 먼저 읽고 싶었습니다.
⚠️참고 포인트
- 트리거 경고 : 가정폭력이나 데이트 폭력과 같은 민감한 주제가 등장하므로, 이러한 내용에 민감하다면 주의하며 읽기를 권장합니다.
- 영화화 :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가 되었고, 가십걸로 유명한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주연을 맡으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와 원작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
-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 책의 마지막에 작가 노트를 읽게 되면 이 이야기는 작가의 부모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쓰게 되었으며, 실제 에피소드도 차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의 펼치면 나오는 작가의 말은 의미심장합니다.
📖간략 줄거리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난 후, 릴리는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집 근처 고층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매력적이지만 어딘가 평범하지 않은 남자, 라일을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서로 남에게 털어놓을 수 없었던 마음속 진실을 털어놓으며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첫 만남 이후로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던 두 사람은 릴리가 라일의 여동생인 알리사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깊은 관계보다는 가벼운 관계만을 원하던 라일은 엇갈림 끝에 릴리와 진지한 관계로 발전합니다.
한동안 둘의 관계는 행복해 보였지만, 어느 날 릴리는 라일의 뜻밖의 모습을 맞딱뜨리게 됩니다.
한편, 라일과의 관계가 조금씩 발전해 가고 있을 즈음, 릴리는 과거 첫사랑이었던 아틀라스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과거 아틀라스는 릴리의 옆집에 몰래 살던 노숙자였지만, 릴리가 그를 도와주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습니다. 아틀라스는 아무도 모르는 릴리의 비밀을 알고 있고, 가장 힘든 순간 릴리를 지켜주었습니다. 그러나 릴리의 아버지에게 둘의 관계가 발각되고, 그 뒤 릴리는 아틀라스를 다시 볼 수 없었습니다. 한동안 아틀라스와는 거리를 유지한 채 지내던 릴리는 인생 가장 최악의 순간 아틀라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난이도
콜린 후버 특유의 간결하고 쉬운 문체 덕분에, 영어 원서를 몇 권 읽어본 독자라면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습니다. 쉬운 영어원서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어휘 난이도 : 일상적인 단어와 표현이 중심.
- 문장 구조 : 간단하고 직관적이어서 초중급 영어 실력으로 도전 가능
- 특징 : 전문 용어나 복잡한 서술 없이, 감정과 상황을 묘사에 집중한 소설.
💡영어 원서 읽기 TIP
이 책은 영화화되었기 때문에 아직 원서 읽기가 부담스럽다면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다만, 영화의 완성도에 관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관련 리뷰를 먼저 살펴보고 결정해 보세요.
💬감상평 (스포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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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쁜남자 신드롬
최근에 '내 이름은 김삼순' 드라마가 리마스터링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남자주인공인 진헌 역을 맡았던 현빈이 너무 잘생겨서 진헌이가 얼마나 똥차인지 몰랐는데요. 콩깍지가 벗겨진 지금은 너무 폭력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요즘 같은 시대에 김삼순이 방영되었다면, 진헌이는 아마도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겁니다.
예전에는 저렇게 과거에 상처가 있고, 처음에는 여주에게 개차반으로 굴다가 결국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변화하는 남자 캐릭터가 인기를 끌었죠.
만약 이 소설 It Ends With Us를 그런 기대를 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매력적인 나쁜 남자와의 사랑은 그 남자의 매력이 사라지고 나면 결국 나쁜 놈만 남는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결국 그 사람의 본질은 나쁜 놈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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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로맨스 소설 탈피
It Ends With Us는 제목 그대로, 남자주인공인 라일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의 결말과는 거리가 멉니다. "나쁜 남자가 햇살 같은 여주인공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는 전형적인 결말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라일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폭력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그가 가진 매력적인 외향과 저음의 목소리, 신경외과 의사라는 직업, 그리고 과거의 트라우마 등은 독자들에게 그를 '매력적인' 남자주인공으로 보이게 합니다.
하지만 라일의 진짜 모습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물건을 때려 부수거나, 릴리를 밀쳐 다치게 만드는 등 폭력적입니다. 또한, 아틀라스와 릴리의 관계를 질투하여, 릴리가 아틀라스와 따로 연락하거나 바람을 피지도 않았음에도 릴리를 심하게 몰아붙이는 정서적 학대를 가합니다.
결국, 이 소설은 릴리가 라일과의 관계를 어떻게 마무리 짓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릴리의 용기와 성장, 그리고 그녀가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켜 나가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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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의 과거
릴리의 가정환경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였지만, 사실 그녀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아버지는 릴리에게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이 사실을 숨겼지만, 릴리는 이미 아버지가 어머니를 학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같은 집에서 살면 모를 수는 없었겠죠.
릴리는 그런 아버지를 떠나지 못하는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점에서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릴리의 어머니는 이혼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것을 걱정하며 혼자 릴리를 키우는 데 문제가 생길까 봐 이혼을 주저했고, 릴리는 그것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아서 상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온날 릴리는 매력적인 남성 라일을 만나게 됩니다. 그와의 관계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연상시킨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라일은 릴리를 처음 만난 날, 자고 싶다고 하지를 않나, 나중에 무작정 릴리의 아파트로 찾아와서 릴리의 집을 찾기 위해 아파트의 모든 벨을 누르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릴리와 연인이 되자마자 릴리의 어머니를 만나고, 둘이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청혼하고, 또 금세 아이를 갖자고 하는 등 라일이 너무 자기 감정만 앞서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점들이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라일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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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덮구간
읽다 보면 책을 덮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는 구간이 있습니다. It Ends With Us에서도 그런 순간들이 있었는데, 특히 두 장면이 가장 짜증 났습니다. (폭력 부분은 당연하니 제외)
✔️첫 번째 순간 : 릴리의 선택이 가로막혔던 순간
릴리는 라일에게 두 번째 폭행을 당하고, 어머니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라일과 헤어지려고 결심합니다. 하지만 이때, 이제는 릴리의 베스트 프렌드가 된 라일의 여동생 알리사가 릴리를 설득해 라일과 대화하도록 만듭니다.
물론 알리사는 라일이 릴리에게 폭력을 행사했는지는 전혀 몰랐기 때문에 단순히 오빠의 입장을 한 번만 들어달라는 마음으로 라일을 도와준 것입니다. 릴리는 결국 라일의 과거 트라우마를 알게 되고 라일을 용서하게 됩니다. 이때 정말 책을 덮고 싶었습니다.
릴리는 아버지와 바로 헤어지지 못하는 어머니를 마음속으로 미워하고 이해를 못 했지만, 어머니와 비슷한 상황을 겪어가면서 비로소 어머니를 이해하게 됩니다.
라일이 릴리에게 행한 폭력적인 행동은 정말 '우발적인' 행동이나, '실수로' 포장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기에 "One strike out" - 즉, 한 번의 실수로 끝을 내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라일의 자신의 어린 시절의 상처를 핑계로 릴리의 동정심을 자극하고, 자신이 폭력을 합리화합니다. 결국, 이런 핑계들이 관계를 지속시키는 도구가 되고, 릴리는 점점 라일의 눈치를 보고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하지만 라일과의 관계는 더 깊은 악순환으로 빠져듭니다.
✔️두 번째 순간 : 임신
결국 세 번째 끔찍한 폭행 이후, 라일에게서 도망친 릴리가 아틀라스와 함께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려고 했을 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됩니다. 완전히 인연을 끊어야 하는 관계인데, 이런 상황에서 임신까지 하게 되어,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는 순간 평생 라일과 인연을 끊을 수 없게 됩니다. 이 부분이 정말 제일 절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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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
✔️아틀라스의 상처와 릴리의 구원
아틀라스에게 릴리는 단순한 첫사랑이 아니라 삶의 구원 그 자체였습니다. 아트라스는 어머니가 새아버지와 재혼하면서 새아버지와의 불화로 인해 집에서 쫒겨나다시피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직 학생이었던 그는 쉼터나 위탁가정의 도움을 받기에는 나이와 상황이 애매했고, 본인 소유의 차도 없었기 때문에 먼거리에 있는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우연히 비어있던 릴리의 옆집에 몰래 머물게 됩니다.
절망 속에서 그는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지만, 릴리의 도움 덕분에 다시 버틸 힘을 얻었습니다. 덕분에 아틀라스는 멀리 떨어져 있던 삼촌과 연락이 닿아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릴리가 없었다면 아틀라스는 지금 이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릴리와 아틀라스
아틀라스는 릴리가 라일에게서 도망쳐 나온 이후,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살뜰하게 보살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오해는 없어야 할 것이 아틀라스와 릴리는 이때까지 과거의 인연이 있었을 뿐, 현재는 아무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초반에 아틀라스는 릴리의 상처를 보고 단번에 라일의 짓임을 눈치챘고, 릴리에게 문제가 생기면 자신에 연락하라고 연락처를 넘겨줬던 것입니다. 라일이 그 연락처를 보자마자 릴리를 쥐잡듯이 잡았지만, 릴리는 그 번호를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쩌면 라일의 첫 번째 폭력적인 행동이 일어났을 때부터 앞으로의 위험을 직감했을지도 모릅니다.
릴리는 우연히 아틀라스가 왜 그동안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고, 그의 마음이 여전히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다시 한번 눈물로 그와의 이별을 택합니다. (사실 저도 읽다가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막 났습니다😭)
✔️쌍방 구원의 사랑
릴리가 아틀라스의 구원 그 자체였듯, 아틀라스도 릴리에게 정신적 의지처와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릴리는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아틀라스를 통해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아틀라스는 릴리 덕분에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그들은 삶이 가장 어두운 순간에 서로를 구해준 구원자이자, 사랑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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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의 선택
릴리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출산을 앞두고 라일과의 관계를 보류합니다. 이 과정에서 알리사에게도 라일과 헤어지는 이유에 대해 진실을 말했기 때문에 알리사와 그녀의 남편 마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라일과 같은 아파트에 머물며 불편한 동거를 유지하는 동안, 라일은 내심 릴리가 자신을 용서할 거라고 믿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뻔뻔한 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산 후, 릴리는 마침내 라일에게 단호히 이별을 고합니다. 아이를 품에 안고 나서야 그녀는 자신의 결혼 생활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깨닫고, 헤어질 결심이 완전히 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릴리가 라일에게 고하는 이별 멘트는 계속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강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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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의 선택에 대한 의문점
아마도 부모한테서 독립적인 미국식 문화가 반영이 된 건지는 몰라도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이 선택은 라일에게도 불필요한 희망을 남겼습니다. "내가 잘하면 릴리가 다시 나를 받아줄지도 몰라."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릴리가 라일에게 헤어짐을 고했으니 별로 안타깝지는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몇몇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었으나, 이야기는 흡인력이 있어 끝까지 술술 잘 읽히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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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
우리는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내들이 남편에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폭력적인 남편을 비난하는 동시에 그런 상황에 머물러 있는 아내들을 답답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때로는 피해자를 탓하는 시선도 존재하죠.
릴리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아버지의 폭력을 견뎌내며, 왜 어머니가 그런 아버지를 떠나지 못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엄마처럼은 절대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런데 라일과의 관계에서 같은 일을 겪으며 깨닫게 된 것은, 이런 관계가 생각만큼 칼로 물베는 것처럼 확 끊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수로 그런거잖아.' '원래는 착한 사람이잖아.' '내가 그러면 안됐는데, 내 잘못도 있어'
보통 이런 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하게 되면서 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상대방의 폭력은 처음에는 엄청난 사과와 함께 반성하는 듯 보이지만, 폭력의 강도는 점점 심해지고 반성은 커녕 피해자를 탓하는 양상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리고 피해자도 어느덧 폭력에 익숙해지고 무기력해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피해자의 "약함"을 비난하기 보다, 그들이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해줘야 하겠습니다.
추천 이유
이 책은 단순히 로맨스가 아니라, 가정폭력과 데이트 폭력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읽으면서 폭력적인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사람의 심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섣부른 판단과 비난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책입니다. 또한, 콜린 후버의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문체는 영어 원서에 도전해보려는 독자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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